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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GS칼텍스, 빅데이터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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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GS칼텍스, 빅데이터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 개발

입력
2020.07.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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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충전 환경 개선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참여업체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행열 케이에스티 모빌리티 대표, 김상원 그린카 대표, 김동명 LG화학 부사장, 김정수 GS칼텍스 전무, 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 LG화학, GS칼텍스 제공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충전 환경 개선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참여업체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행열 케이에스티 모빌리티 대표, 김상원 그린카 대표, 김동명 LG화학 부사장, 김정수 GS칼텍스 전무, 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 LG화학, GS칼텍스 제공

LG화학과 GS칼텍스가 전기차 업계 파트너들과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업계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인 LG화학과 에너지-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GS칼텍스가 미래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 상품 개발에 힘을 합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시그넷이브이, 소프트베리, 케이에스티 모빌리티, 그린카 등 전기차 파트너 4개사와 함께 '충전 환경 개선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선 배터리 안전 진단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먼저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와 마카롱 택시를 운영하는 케이에스티 모빌리티에서 관리하는 전기차가 GS칼텍스 충전소에서 충전을 하면, 충전이 진행되는 동안 주행 및 충전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LG화학은 저장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배터리 서비스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의 현재 상태와 위험성을 확인해 시그넷이브이에서 제작한 충전기와 전기차 관련 앱 개발 업체인 소프트베리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 모델? 개념도. LG화학, GS칼텍스 제공

전기차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 모델? 개념도. LG화학,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44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100kW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2022년까지 초급속 충전기를 160개 수준으로 확장하고 차량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2021년까지 실증 사업을 완료한 후 국내 서비스 사업을 런칭, 2022년부터는 해외 충전 시장으로 배터리 특화 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추후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기반으로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 및 잔존 수명 예측 등을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도 발굴키로 했다.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면 운전자는 GS칼텍스 전기차 충전소에서 배터리 안전진단, 퇴화 방지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 충전, 잔존 수명 예측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김동명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전기차 배터리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수 GS칼텍스 실장은 "전기차 충전 사업은 더 빠르고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충전소를 거점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양한 차량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전기차 생태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각 사가 잘하는 역할들을 모아 유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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