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 자리를 원두 대신 '캡슐커피'가 꿰차는 추세다. 원두보다 가격은 더 비싸지만 편리하다면 기꺼이 비용을 더 지불한다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바람의 영향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8년만 해도 캡슐커피와 원두커피 매출 비중은 49대 51로 원두커피가 앞섰지만 2019년 60대 40으로 캡슐이 앞서더니 올해 상반기는 67대 33으로 캡슐커피 매출이 원두커피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원두를 직접 갈아 드립 또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먹기도 하지만 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캡슐커피는 1분이면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데다, 최근 들어 종류 역시 다양해졌다. 이마트는 기존에 돌체구스토만 운영했지만 지난해 4월 스타벅스 캡슐커피 16종을 선보였고 올해 6월에는 이탈리아 3대 커피브랜드인 라바짜, 벨기에 1등 커피브랜드 벨미오의 캡슐도 판매에 나섰다. 최근에는 루이보스 애플시나몬 등 차까지 판매 종류를 늘린 바 있다.
김명준 이마트 커피 바이어는 "편리함에 다양성을 더하며 캡슐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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