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코엑스몰에 1호점 오픈
"LA 본점과 같은 수준의 맛으로 승부"
쉐이크쉑 프리미엄 버거 열풍 재현할까
SPC가 'LA 푸드트럭 신화'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명물 샌드위치 '에그슬럿'을 국내로 들여온다. 2016년 쉐이크쉑 국내 매장을 열어 프리미엄 버거 열풍을 일으켰던 성공 경험으로 샌드위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7일 SPC그룹 계열사 SPC삼립은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에그슬럿 1호점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그슬럿은 브리오슈 번, 달걀, 스리라차마요 소스 등을 활용한 달걀 샌드위치가 주력 상품이다. 201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인기를 끌면서 2013년에는 LA 다운타운 그랜드센트럴마켓에 매장을 열 정도로 성공한 브랜드다. 고품질의 달걀 샌드위치로 파인캐주얼(합리적 가격으로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맛과 서비스를 즐기는 외식문화)을 이끈 대표적 브랜드로 평가되며, 미국을 비롯해 영국, 쿠웨이트, 일본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삼립은 미국 현지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 재료인 달걀은 국내 농장에서 동물 복지 인증에 해당하는 '케이지 프리(방사사육) 달걀'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여기에 SPC그룹의 제빵 기술력을 접목해 샌드위치 완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표 메뉴는 브리오수 번에 스크램플볼드에그,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달큰하게 볶은 양파), 스리라차마요(핫 소스 일종인 스리라차에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를 얹은 '페어팩스'와 으깬 감자와 수비드 방식으로 익힌 커들드 에그(수란)를 바게뜨에 얹어 먹는 '슬럿' 등이다. 가격은 각각 7,800원, 6,800원이다.
SPC그룹은 파인캐주얼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쉐이크쉑 도입에 이어 에그슬럿까지 들여온 이유다. 미국 본사가 에그슬럿 한국 오픈을 SPC에 맡긴 것도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졌다. SPC 측은 쉐이크쉑 강남점으로 세계 1위 매출 점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 현지 운영에 성공하면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는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쉐이크쉑 역시 SPC에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을 내준 바 있다. 실제 SPC삼립은 에그슬럿 국내 독점 운영권뿐 아니라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도 따냈다. 황종현 대표는 "에그슬럿 도입을 통해 SPC삼립의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 브랜드 경영, 글로벌 사업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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