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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마운드... 토종 선발 세대교체 바람 거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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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마운드... 토종 선발 세대교체 바람 거세네

입력
2020.07.07 15:30
수정
2020.07.07 20: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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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선발 마운드가 젊어졌다. NC 구창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키움 최원태, 삼성 원태인, KT 배제성이 투구를 하고 있다. NC·키움·삼성·KT 제공

올시즌 선발 마운드가 젊어졌다. NC 구창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키움 최원태, 삼성 원태인, KT 배제성이 투구를 하고 있다. NC·키움·삼성·KT 제공


올 시즌 프로야구 토종 선발 투수들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6일 현재 투수 능력 평가 주요 지표인 ‘소화 이닝’을 보면 올해로 만 23세인 구창모(NC)는 10경기에서 66이닝을 소화해 토종 선수들 가운데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평균 7회 2사까지 책임진다는 뜻이다. 구창모는 퀄리티스타트(QSㆍ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9회, 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6회로 역시 이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최원태(23ㆍ키움)와 원태인(20ㆍ삼성)이 11경기에서 각각 62.2이닝과 60.2이닝을 책임졌고 배제성(24ㆍKT)도 10경기 59이닝을 소화하며 1~4위까지 만 23세 이하 젊은 투수들이 휩쓸었다. 또 서준원(20ㆍ롯데)과 이영하(23ㆍ두산)도 이 부문 9,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베테랑, 혹은 팀 중진급인 박종훈(29ㆍSK)과 양현종(32ㆍKIA), 문승원(31ㆍSK), 유희관(34ㆍ두산) 등은 5~8위에 자리했다.

젊어진 토종 선발? ?


소화 이닝 평균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률
구창모(23. NC) 1위. 66.0(10경기) QS 9회 / QS+ 6회
1위 1.50 1위 0.76
최원태(23. 키움) 2위. 62.2(11경기) QS 7회 / QS+ 3회 6위 4.02 3위 1.25
원태인(20. 삼성) 3위 60.2(11경기) QS 6회 / QS+ 3회 2위 2.97
6위 1.34
배제성(24. KT) 4위 59.0(10경기) QS 6회 / QS+ 3회 4위 3.66 11위 1.44
양현종(32. KIA) 6위 58.1 (11경기) QS 6회 / QS+ 1회 12위 5.55 8위 1.37
유희관(34. 두산) 8위(57.1(11경기) QS 4회 / QS+ 3회 9위 4.87 13위 1.66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을 봐도 별반 다르지 않다. 평균자책점 1위는 역시 구창모(1.50)고 원태인이 2.97로 2위다. 문승원(31ㆍ3.26ㆍSK)이 3위에 올랐을 뿐, 배제성(3.66ㆍ4위)과 서준원(3.95ㆍ5위) 최원태(4.02ㆍ6위) 그리고 10위 이승호(21ㆍ5.33ㆍ키움)까지 모두 ‘영건’ 일색이다. 중진 중에서는 임찬규(28ㆍ4.14ㆍLG)와 이민우(27ㆍ4.70ㆍKIA) 유희관(4.87)이 7~9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종훈(5.37)과 양현종(5.55)은 아예 10위권 밖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1위는 구창모(0.76)가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고, 최원태가 3위(1.25), 서준원 5위(1.32), 원태인이 6위에 올랐다.

여기에 올 시즌 고졸 루키들도 젊어진 마운드 분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직 규정이닝은 못 채웠지만 LG 이민호(19)가 7경기에서 33.1이닝에 평균자책점 1.62, WHIP 1.17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삼성 허윤동(19ㆍ25이닝ㆍ3.60ㆍ1.60) KT 소형준(19ㆍ46이닝ㆍ6.65ㆍ1.59)도 호투 중이다.

지난해와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다. 2019시즌 국내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당시 만 31세였던 김광현으로 31경기에서 190.1이닝이었고 양현종(29경기 184.2)과 LG 차우찬(33ㆍ168.1), 유희관(166.1)까지 1~4위가 모두 30대 베테랑 들이었다. 이영하(163.1이닝)와 최원태(157.1이닝)는 5, 6위에 자리했었다. 평균자책점도 양현종과 김광현, 유희관이 1~3위를 휩쓸었고, WHIP 역시 양현종, 김광현이 확고한 ‘투톱 체제’를 형성했다.

강주형 기자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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