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477억 투입… 3개 실증사업, 9개 기업 유치
774억 생산유발, 396명 고용유발 효과 기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전략, 공동협력 체결
7일 열린 울산시 규제자유특구 지정 선포식
울산시가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전국 최초로 ‘1만명 게놈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울산시는 지난해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이어 이번 특구 지정으로 경제 활성화에 날개를 달게 됐다
시는 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규제자유특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시가 신청한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최종 심의,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앞으로 4년간 2개의 법적 규제사항이 면제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병원, 11개 관련기업 등과 함께 3개의 실증사업을 2년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헬스케어와 정밀의료서비스 산업화 실현을 위한 바이오데이터 팜 구축실증 운영 △심혈관질환·우울증 등 질환맞춤형 진단마커 개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유전체 분석 및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등이다.
또 해당 분야의 원활한 사업화와 미비한 법적, 윤리적 기준 마련을 위해 울산시 산하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체유래물은행, 분양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국가기술표준원 등과 협의해 유전체 분석과 임상데이터 간 관리체계를 표준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송철호 시장이 구체적인 게놈산업 발전전략 및 계획을 언론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데 이어 7층 회의실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병원, 11개 관련 기업 등과 출범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1만명 게놈프로젝트 성공추진 등 ‘게놈 코리아 인 울산사업’의 성공 개최 의지를 다지는 2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UNIST)-국가기술표준원-한국생명공학연구소는 규제자유특구 내 바이오데이터의 표준화와 울산게놈사업의 국가바이오빅데이터 사업 연계를,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UNIST)-연세대의료원은 희귀질환에 대한 공동연구와 치료법 개발을 위해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기간은 2020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2년이며, 총 사업비 477억원(국비 256억, 시비 200억, 민자 21억원)이 투입되고, 특구지정 규모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6개 지역 119만 8,293㎡이다.
시는 특구기간 동안 9개의 관련 전문기업 유치와 396명의 고용유발 효과, 774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2030년까지 규제특례를 통한 게놈서비스산업 사업화로 매출 2,000억원, 수출 2,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가운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울산에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지역 의료발전을 넘어 국가 방역망 유지와 질병대응 체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 게놈서비스 산업이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게놈서비스 특구사업과 울산 석유화학, 정밀화학소재산업과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바이오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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