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 "미 노동자 위해 중국과의 제조업 관계 재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조업 관련 내용 등이 포함된 중국을 상대로 한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메도스 실장은 이날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향후 4주 동안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팀이 지난 40년 동안 한 일보다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며 "이번 주부터 행정명령 발동과 함께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업이 진척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도스 실장은 "우리는 많은 행정명령을 갖고 있다"며 중국을 어떻게 다룰지, 미국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에서 제조업을 어떻게 회귀시킬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도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노동자들을 우선시하기 위해 중국과의 제조업 관계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며 "이민ㆍ처방약 가격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그것들을 처리하지 못했을 때 우리는 그걸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도스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중국ㆍ제조업ㆍ이민 등을 대상으로 여러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이민 문제부터 제조업과 일자리 문제, 그리고 궁극적으로 중국을 다루는 것까지 많은 행정명령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회귀와 관련, "미국 제조업체가 해외에서 돌아오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재개에 속도를 내면서 제조업 생산기지를 본국으로 회귀하는 '리쇼어링'을 강조해 왔다. 특히 중국에 의존해 온 공급망 비중을 낮추고 자국 근로자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탈중국' 방침에 따라 세제ㆍ보조금 혜택 등을 고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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