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사건에 연루됐던 천경득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법무법인 화우로 자리를 옮겼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감찰무마 사건 재판이 본격화하자 청와대를 떠났던 천 전 행정관이 7월1일부터 화우에 출근하고 있다. 화우 관계자는 "천 전 행정관은 기업업무팀에서 자문 업무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천 전 행정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과 함께 이를 무마 시키기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변호사 출신인 천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천 전 행정관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펀드 운영팀장을, 2017년 대선에서는 더문캠 총무팀장을 맡았다. 천 전 행정관이 사표를 냈을 당시 청와대는 "감찰무마 의혹과 연관이 없다"고 밝혔으나, 청와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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