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경 캐릭터 '포순이', 바지 제복 갈아 입고 속눈썹 없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경 캐릭터 '포순이', 바지 제복 갈아 입고 속눈썹 없애

입력
2020.07.07 11:04
0 0

21년 만에 포순이 모습 변경


변경 전과 변경 후 포순이 캐릭터 모습. 경찰청 제공

변경 전과 변경 후 포순이 캐릭터 모습. 경찰청 제공


여경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포순이'가 탄생 21년 만에 치마 대신 바지를 입게 됐다. '포돌이'처럼 큰 귀가 보이도록 머리카락도 귀 뒤로 넘겼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위원회는 전날 제441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관 상징 포돌이ㆍ포순이 관리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심의ㆍ의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포순이 모습이 성별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편견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변경 전후 포돌이와 포순이. 포순이는 치마 대신 바지를 입었고, 속눈썹을 없앤 대신 머리를 귀 뒤로 넘겨 큰 귀를 드러냈다. 경찰청 제공

변경 전후 포돌이와 포순이. 포순이는 치마 대신 바지를 입었고, 속눈썹을 없앤 대신 머리를 귀 뒤로 넘겨 큰 귀를 드러냈다. 경찰청 제공


각각 남녀 경찰관을 상징하는 포돌이, 포순이는 경찰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police'의 'po'(포)와 조선 시대 치안기관인 '포도청'의 '포'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1999년 두 캐릭터가 만들어진 이후로 포순이는 항상 치마를 입고 속눈썹이 있는 채로 단발머리로 귀를 감춘 형태로 그려졌다. 

이번 개정을 통해 포순이는 포돌이와 같은 모양의 바지 제복을 입게 됐다. 양 눈에 강조돼 그려진 속눈썹이 없어지고,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 포돌이처럼 큰 귀를 보이도록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듣고 치안 상황을 신속, 정확하게 수집해 각종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의미에서 포돌이와 마찬가지로 포순이도 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신지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