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청년 5,000명에게 월세 20만원을 최장 10개월간 지원하겠다며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작한 ‘청년월세 지원’ 정책에 모집 대상자의 7배 가까운 인원이 몰렸다. 그 중 약 20%는 일명 ‘고시촌’이 밀집한 관악구 거주자였다.
서울시는 지난달 16~29일 접수한 ‘청년월세’ 사업에 3만4,201명이 신청서를 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신청자들이 작성한 서류를 분석한 결과 신청자 평균 소득은 131만6,000원, 평균 지출 월세는 37만3,000원이었다. 여성이 62.3%를 차지해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는 25세 이하(40.2%)와 26∼30세(40.7%)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31∼35세 13.5%, 36∼39세 5.6% 등이었다.
직업군은 사무직이 25.5%로 가장 많았고, 무직 19.3%, 학생 17.6%, 판매ㆍ영업ㆍ서비스 16.5%, 전문ㆍ자유직 15.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고시원이 가장 많아 ‘고시촌’이 대거 형성된 관악구 거주 신청자가 19.2%로 가장 많았고, 광진구 6.6%, 동작구 6.3%, 마포구 5.7%, 성북구 5.3% 순이었다.
시는 기준중위소득 10%이하 등 자격요건 확인 및 소득재산, 유사사업 중복수혜 여부 등을 조사해 다음달 중 지원 대상 선정을 마치고 9월부터 월세 지급에 들어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첫 접수 결과 목표치의 7배나 많은 신청자가 몰린 것은 주거 지원정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2만여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