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의원의 '대통령 아들 부동산' 문제제기에
"무섭게 오른 본인 아파트 수익 먼저" 저격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부동산 시세차익 문제를 들고 나온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그래서 대구 국회의원인 곽 의원님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로 얼마 수익을 보고 계신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곽 의원이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재산 신고한 내역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까지도 ‘서울 송파구 장미아파트 건물(141.00㎡)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이 불가하다”며 “각자의 사정이 있으니까 대구 국회의원이 왜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다”고 했다.
곽 의원은 앞서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도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수혜자”라며 “보유 중인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 2억3,000만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준용씨는 서울 구로구 주상복합아파트를 2014년 4월 3억1,000만원에 샀고, 6년 뒤인 2020년 1월 5억4,000만원에 팔았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 같은 곽 의원의 주장에 “(송파 재건축 아파트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나 부동산 거래 정보를 보면 최근 5년 사이에 최소 6~7억에서 10억 가까이 올랐더라”고 꼬집고 나섰다. 김 의원은 “제가 의원님이라면 대통령 아들 오피스텔 시세 차익 가지고 정치 공세 할 것이 아니라 의원님이 보유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무섭게 오르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시니까 폭로성, 일회성 근거 없는 의혹 제기 그만하시고, 진심으로 정책을 함께 고민하자. 국민의 혈세로 지급되는 국회의원 세비를 아깝지 않게 일하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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