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의혹과 관련, 원로배우 이순재(85)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순재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금요일(3일)에 전 매니저와 통화하며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했으며, 그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며 "자신에게 철저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랜 제 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동료 연기자 여러분과 특히 배우를 꿈꾸며 연기를 배우고 있는 배우 지망생, 학생 여러분께 모범을 보이지 못해 너무나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가족의 일과 업무가 구분되지 않은 건 잘못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들어올 매니저에게는 수습 기간이든 아니든, 어떤 업무 형태이든 무조건 4대 보험을 처리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에게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이번 일을 통해 저도 함께 일하는 매니저들, 업계 관계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잘 알게 됐다"며 "80년 평생을 연기자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점을 고통 속에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매니저에 대한 비난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순재의 전 매니저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원로배우에게 갑질을 당한 경험을 폭로하면서 이를 '머슴살이'에 비유했다. 이어 다른 전직 매니저가 이에 반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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