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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장마 끝나면 33도 넘는 폭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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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장마 끝나면 33도 넘는 폭염 온다

입력
2020.07.05 14:45
수정
2020.07.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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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다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포항=뉴스1

5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다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포항=뉴스1

이달 말쯤 장마가 물러나면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땡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6~8월 폭염일수는 20일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의 무더위"라고 설명했다. 폭염일수는 일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한다. 

올해 여름 폭염은 이미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기온은 각각 28도, 22.8도로, 1973년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이래 6월 기온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폭염일수도 평년(1981~2010년) 대비 1.4일 많아  최다를 기록했다. 기상청이 올해 폭염일수를 20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마가 끝난 뒤부터 본격적인 폭염은 3주 가까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남부에서 일본 남쪽 해상까지 뻗어있는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면서 한중일이 동시에 장마권에 들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20일 넘게 이어진 호우로 수위가 높아진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이 수문을 열면서 하류 지역에 홍수가 덮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은 보통 중국남부에서  일본 남쪽해상까지 뻗는다"며 "이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쪽으로 올라오면서 한중일이 한 번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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