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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주영, '컬래버 장인' 넘어 '그래미'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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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주영, '컬래버 장인' 넘어 '그래미'를 꿈꾸다

입력
2020.07.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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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로 돌아왔다. 스타쉽엑스 제공

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로 돌아왔다. 스타쉽엑스 제공


"컬래버 작업 상대로서의 제 매력이요? 음악을 대하는 제 진심어린 태도가 아닐까요. 하하"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요를 붙이는 사이’로 돌아왔다. 그간 효린 조현아 키썸 슈퍼비 등 숱한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춰 왔던 ‘컬래버 장인’ 답게 이번에는 헤이즈의 지원사격과 함께 화려한 귀환을 알린 그다.

2010년 디지털 싱글 ‘그대와 같아’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가요계 선후배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선보이며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거듭해 온 그가 생각하는 ‘협업 아티스트로서의 자신의 매력’은 무엇일까.

"제 개인 작업물에 집중해서 열심히 해 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요.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그런 작업물들을 냈기 때문에 좋아해주신 게 아닐까 생각해요. 아직도 저는 음악을 대할 때 설레거든요. 제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나, 음악을 사랑하고 늘 연구하려 하는 점들을 좋아해주신 게 아닐까 싶어요. (웃음)"

지난 3일 공개된 주영의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는 헤이즈의 피처링이 더해진 곡으로 연인이 되기 전 처음의 만남에서 느끼는 미묘함을 담은 곡이다. 특색있는 두 보컬의 만남이 곡의 색깔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이번에는 조금 내려놓고 작업을 했어요. 제 스스로 곡을 이끌어 나가기보다는 작업을 도와준 프로듀서 dress를 믿고 따라가려 했죠. 제가 남을 이끄는 것 보다, 믿고 따라갔을 때 더 정확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제가 만든 곡들도 있지만, 음악에는 한계점이 없다고 생각해서 제 곡만을 고집하고 싶진 않아요. 늘 열린 마음으로 작업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죠."

주영은 동갑내기 가수 헤이즈의 피처링 비하인드를 전했다. 스타쉽엑스 제공

주영은 동갑내기 가수 헤이즈의 피처링 비하인드를 전했다. 스타쉽엑스 제공


1991년생인 주영은 헤이즈와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이번 곡 작업을 하기 전부터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은 어느 때 보다 편한 환경에서 곡 선정부터 녹음까지 모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헤이즈와는 ‘언프리티 랩스타’ 나가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어요. 옛날에 작업을 했던 친한 형이랑 같이 성당에 다녔는데, 그 때 형이 미사에 같이 나가도 되냐며 소개해 준 친구가 헤이즈였어요. 친구 사이로 먼저 알고 지냈기 때문에 이번 작업을 할 때 마음이 더 편했죠. 너무 일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아도 됐거든요. 곡 선정이요? 제가 이 곡을 제일 먼저 보냈어요. 그러다 한 곡만 하기 아까워서 다른 곡도 보냈는데 (헤이즈가) 무조건 이 곡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곡을 선정하고, 편한 마음으로 작업을 했어요. 지금 같은 시기에 공감 갈 키워드라 더욱 좋았죠."

주영은 올해로 데뷔 11년차 가수가 됐다. 스타쉽엑스 제공

주영은 올해로 데뷔 11년차 가수가 됐다. 스타쉽엑스 제공


올해로 서른, 데뷔 11년 차가 된 주영은 최근 활동 방향에 대한 마음가짐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제 대중들 앞에 자신 있게 서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서른을 기점으로 마음도 한결 편해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됐거든요. 사실 이전까지는 대중 앞에 서서 저를 소비한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뭘 해도 힘들지 않게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앞에 주어진 일들을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앞으로의 활동이요? 글쎄요. 뭔가를 하곤 싶은데, 제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 진 아직 잘 모르겠어요. 많은 논의 중이에요. 하지만 조금씩 발판을 만들어가면서 하다 보면 언젠가 대중 앞에 나가있지 않을까 싶어요."

코로나19 시국 속 예상보다 늦게 컴백하게 됐다며 “다음 곡은 더 빠르게 발표하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전한 주영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물었다. 활발한 활동을 약속한 만큼, 그의 목표에도 기분 좋은 ‘야망’이 묻어났다.

"이제 한 번쯤 ‘음원강자’가 돼 봐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하하. ‘냈다 하면 1위하는 가수’도 한 번쯤은 해 보고 싶고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욕심나는 평가는 ‘이 가수의 노래는 들었을 때 감정이 느껴진다’는 말인 것 같아요. 신나는 것보다도 감정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곡이었으면 해요. 조금 더 넓게 보자면, 열심히 음악을 해서 언젠가 LA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그렇게 살면서 킥 하나, 멜로디 라인 4개만 찍어도 좋으니 그래미에 제 이름을 올려보고 싶어요. 그게 제 음악적인 최종 목표에요. 언젠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꼭 이뤄내고 싶은 꿈이죠."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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