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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묵현초 확진자 같은 반 학생ㆍ교사 53명 전원 음성… 안심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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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묵현초 확진자 같은 반 학생ㆍ교사 53명 전원 음성… 안심은 일러

입력
2020.07.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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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500여명 학생 교사 검사 진행 중

5일 서울 중랑구 묵현초등학교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서울 중랑구는 묵현초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중랑구 묵현초등학교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서울 중랑구는 묵현초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묵현초등학교의 같은 반 학생과 교사가 검사 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학생과 교직원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서울시는 5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전날(4일 오전 0시)보다 16명 증가한 1,36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접촉 관련 2명, 강남구 은행 관련 2명,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3명, 기타 7명, 경로 확인 중 1명이다.

늘어난 확진자 가운데 중랑구 거주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3명은 일가족이다. 중랑구 신규 확진자 37, 38번 환자는 36번 확진자(강북구 교보생명 콜센터 근무자)의 가족이다. 또 신규 확진된 39번 확진자는 37번 확진자의 자녀(묵현초등학교 학생)다.

방역당국은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다행히 추가 확진은 아직 없다. 중랑구 관계자는 “확진 학생의 같은 반 학생과 교사 등 53명을 중랑구 보건소에서 4일 우선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며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나머지 5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은 5일 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묵현초는 6일부터 전교생 등교를 중지하고, 17일까지 온라인 학습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중랑구는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3밀(밀폐ㆍ밀집ㆍ밀접) 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부득이한 경우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사람간 최소 1m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13명, 2일 12명, 3일 7명, 4일 16일 등 7월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에서 난우초, 문창초, 묵현초 등 학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교 내 집단 감염 우려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다행히 아직 집단 감염으로 번진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싱가포르 사례처럼 학교에서 집단이 확산할 수 있어서다. 싱가포르는 단기 봄방학이 끝난 지난 3월 23일 개학을 강행했지만, 이후 학교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지역사회 감염도 증가해 4월 8일부터 재택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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