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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반지하 집 재현...영상존ㆍ모형 등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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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반지하 집 재현...영상존ㆍ모형 등도 선보여

입력
2020.07.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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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올 9월 전시관 오픈 예정

[저작권 한국일보]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19일 서울 중구 송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저작권 한국일보]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19일 서울 중구 송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올 초 제92회 아카데미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주목을 받은 영화 ‘기생충’의 촬영 당시 모습이 전시관 형태로 오픈, 일반에 공개된다. 영화 속 주인공 기택(송강호)의 반지하 집과 골목 등이 재현될 전망이다.

5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화 ‘기생충’ 촬영 전시관을 오는 9월 말 문 오픈한다.

영화 ‘기생충’은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에서 기택의 반지하 집과 골목 등이 폭우에 물에 잠기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고양시는 올해 3월 영화 기생충 제작사와 협의해 촬영에 사용한 반지하 집과 골목 등을 재현하기로 했다. 

전시관은 80㎡규모로 조성되며 키오스크 포토존과 영상존, 포토월, 소품존, 출연 배우의 핸드프린팅, 영화 촬영 때 사용했던 파도 조성법을 재현한 모형 등이 전시될 전망이다.

시는 또 전시관 주변 1㎞ 가로수 구간에 쉼터를 설치하고,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던 영화 포스터를 설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에서는 ‘기생충’ 외에도 영화 ‘명량’과 ‘해운대’, ‘국제시장’, ‘광해’ 등에 나오는 수중 촬영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당초 세트장을 복원하려 했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전시관 형태로 꾸미기로 했다”며 “우리 시는 아쿠아 세트장을 포함한 영상문화단지를 조성 중이며, 단지가 완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중심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아쿠아 스튜디오를 포함한 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에 위치하며 24만6,000㎡에 총 1,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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