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팬텀싱어‘의 영예는 라포엠이 가져갔다.
3일 JTBC 일산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팬텀싱어 3' 결승 파이널에서는 레떼아모르(길병민 김민석 박현수 김성식), 라비던스(황건하 존노 고영열 김바울), 라포엠(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이 마지막 경연을 펼쳤다.
이날 생방송은 시즌3의 출연자들은 물론 지난 시즌의 파이널리스트들과 가족, 지인들이 모여 더욱 뜨거워진 분위기 속에 펼쳐졌다.
지난주 결승 1차전의 프로듀서 심사 결과는 1위가 ’라비던스‘였지만 온라인 시청자 투표 결과에서는 ’라포엠‘이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2차전의 대국민 투표가 남았던 만큼 더욱 치열하고 박빙이었던 결승 무대들이 이어졌다. 2차전 역시 지난 1차전처럼 1라운드와 2라운드로 나뉘어져 각 팀당 2곡씩 선곡해 열창했다.
1라운드에서 ’레떼아모르‘는 조쉬 그로반의 ’Oceano’로 관중들을 기립하게 만들었으며 ‘라비던스’는 ‘사랑한 후에’, 그리고 라포엠은 라라 파비앙의 ‘Mademoiselle Hyde’로 한편의 뮤지컬 같은 하모니를 선사했다. 특히 존노는 ‘사랑한 후에’가 외롭고 힘들었던 미국 유학 시절에 큰 위로와 의미가 되었던 곡임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2라운드는 마지막 경연인 만큼 더욱 진정성이 느껴진 ‘레떼아모르’의 ‘Love will never end’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월드뮤직의 장인 ‘라비던스’가 선곡한 이스라엘곡 ‘Millim Yaffot Me’Eleh’는 경연이 아닌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으며 마지막은 ‘라포엠’의 선물같은 베트 미들러의 ‘The rose’로 안방 1열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벅차게 했다.
특히 ‘팬텀싱어3’의 동료 11인이 꾸민 스폐셜 무대 ‘내일로 가는 계단’은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리듬을 타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관객 없이 진행된 경연이었던 만큼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진 강렬한 하모니는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김문정 프로듀서는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적 동지를 만났고 본인 기량의 폭도 넓혔다는 인터뷰를 보고 뿌듯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조화와 균형과 화합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여운을 더했다.
약 50만 건의 투표가 집결된 대국민 문자투표가 종료되고 총점이 합산된 최종 결과에서는 ‘레떼아모르’가 3위를, ‘라비던스’가 2위를 차지했다. 대망의 1위로는 ‘라포엠’이 호명됐다. 눈물로 기쁨과 감동을 표현한 ‘라포엠’의 유채훈은 “이 무대에 올라와있는 모든 분들이 팬텀싱어라고 생각한다. 같이 노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에 이어 제3대 팬텀 마스크는 ‘라포엠’에게 돌아갔다. '팬텀싱어 3'의 모든 무대는 감동과 희열을 안겼던 아름다운 하모니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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