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미래성장연구소 정책세미나 개최
고려대학교 미래성장연구소(소장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는 6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경제지형 변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동수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경제는 구조적이며 장기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향후 전망을 살펴보고 기업의 새로운 경영전략과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전략을 짚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포스코 코로나 시대, 대내·외 경제 전망과 기업의 대응 전략’ 주제 강연에서 "코로나 여파로 올해 역성장하는 국가수가 154개국(세계은행 추산)으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91개국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2차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불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에 ▲비용 절감과 보수적 자금관리 ▲주요 시장 간 디커플링을 반영한 유연한 시장 접근 ▲비대면 시장 성장 등 신사업 기회 확보 ▲글로벌밸류체인(GVC) 변동에 대응한 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확보에 주력 ▲정부 단기 경기부양책 등 정부 지원책 적극 활용 등을 주문했다.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혁신 패러다임의 변화와 코로나 이후 혁신방향'에 대한 발표에서 코로나 이후의 변화는 코로나 이전부터 진행돼온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이홍식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의 사회로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진하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상규 기재부 과장, 정영오 한국일보 논설위원 등의 패널 토론이 이어져 코로나 사태 이후 가속화할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경영전략과 우리나라 산업구조 재편 및 소비패턴 변화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축사에서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정부역할이 강화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3대 뉴딜 추진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각계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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