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손목밴드, 마스크 착용해야 입장
착용 거부 시 퇴장 조치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개장했다.
4일 충남도와 시ㆍ군에 따르면 서해안 최대 규모인 대천해수욕장이 이날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휴가철 성수기인 다음 달 27일부터 8월 15일까지는 밤에도 운영한다. 야간 운영 구간이 머드광장 300m로 지난해보다 100m 확대되고, 운영 연장 시간도 지난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난다.
보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길목에 검역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검역소에서 발열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피서객은 손목밴드를 찬 뒤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다.
열 검사와 밴드 착용을 거부할 경우 해수욕장 입장이 제한되거나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시는 화장실 등 해수욕장 공공 다중이용시설을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한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전거리 2m 유지하기, 공용공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등 방역 수칙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매일 1회 이상 소독 및 환기 △종사자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 △이용객 방문 일지 작성 △손 세정제 및 손 소독제 등 위생 관련 물품 비치 등 꼼꼼한 방역을 펼치기로 했다.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미리 확인해 이용객이 많은 곳의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도 도입했다. 이는 바다여행(www.seantour.kr)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몽산포와 꽃지 등 태안지역 27개 해수욕장과 이날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당진 왜목마을과 난지섬해수욕장은 오는 6일, 서천 춘장대해수욕장과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은 11일 각각 개장해 8월 16일까지 운영하는 등 충남 서해안 30여개 해수욕장이 차례로 개장 예정이다.
지난달 6일 조기 개장한 태안 만리포해수욕장도 강력한 방역수칙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해수욕장 개장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며 "시는 1일 평균 789명의 안전요원과 계도요원, 환경정화 및 검역소 발열체크 인력을 투입해 청정보령을 사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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