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지지율 50%...전주보다 2% 포인트 낮아져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 이유 중 첫 두 자릿수 차지
20대 지지율은 전주보다 9% 포인트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째 떨어지고 있다. 지난 총선 이후 71%(5월 1주차 조사)까지 올랐던 지지율은 50%까지 내려갔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민심이 나빠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긍정평가는 50%로 지난주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39%고, 응답자의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6월 1주차(62%) 조사 이후 5주째 이어지고 있다. 부정평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 이유 중 '부동산 정책'은 10%로 조사됐는데, 현 정부 조사에서 두 자릿수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는 6월 3주차 조사에서 3%였지만, 2주 새 7%포인트나 올랐다. 부정평가 순위도 3위로 나타났다. 북한관계는 16%로 부정평가 항목 중 가장 높았지만, 지난주보다 3%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지난주 부정평가 항목 중 새롭게 포함된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2%로 낮아졌다. 이는 20대 응답자 중 부정 평가자들이 꼽은 문제인데, 20대의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간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대의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지난주보다 9%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도 47%(6월 4주차)에서 37%로 떨어졌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반적으로 잘한다' 9%,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 7%, '복지 확대' 5%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8%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미래통합당은 21%로 1%포인트 올랐고, 정의당은 7%로 1%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ㆍ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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