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리버풀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세 골을 내어준 리버풀은 결국 0-4로 맨시티에게 혼쭐나며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시즌 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21승3무8패를 올리며 승점 66점을 기록한 맨시티는 2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리버풀은 이날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28승2무2패(승점 86)가 됐다.
조기 우승팀을 박수로 예우하는 ‘가드 오브 아너’로 리버풀을 축하하며 경기를 시작한 맨시티는 리버풀에게 대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맨시티는 EPL 2017~18시즌과 2018~19시즌을 연속해 우승을 거둔 팀으로, 올해 리버풀의 승리행진에 3연패 희망을 일찍이 접어야 했다.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26)의 활약을 내세워 일찍이 승기를 빼앗았다. 전반 24분 스털링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합 과정 중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때 케빈 더 브라위너(29)가 키커로 나서며 선제골을 멋지게 성공시켰고, 맨시티는 골세례에 시동을 걸었다. 스털링은 10분 후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까지 열었다. 전반 45분 필 포든(20)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반을 3-0으로 끌고 나갔다.
후반에도 리버풀은 반전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 21분 스털링이 강하게 찬 슈팅이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7)의 발을 맞고 들어갔다. 자책골까지 내어준 리버풀은 후반 40분 미나미노 다쿠미를 출전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리버풀은 2017년 9월 맨시티에게 0-5로 대패한 이후 처음으로 4골차 이상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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