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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양오피스텔발 코로나 감염… 경찰서로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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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양오피스텔발 코로나 감염… 경찰서로 튀나

입력
2020.07.02 19:49
수정
2020.07.0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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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현장 동행한? 60 대 입주자?
대전 확진자와 밀접촉 드러나?
사무실 임시 통제… 직원 자가격리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금양오피스텔(금양빌딩)에 무등록 방문판매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선 경찰관들이 코로나19 의심자인 해당 건물 입주자와 접촉했다가 격리 조치됐다. 경찰은 이 경찰관들이 근무하는 사무실도 임시 폐쇄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 수사과 경제팀 수사관 2명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금양빌딩을 방문, 이 건물 입주자인 60대 여성 A씨와 40여분 동안 동행하며 건물 내부에서 무등록 방문판매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수사관들은 금양빌딩 방문 당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후 A씨는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현장 방문 조사에 나선 광주시 역학조사관에게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하고 관련 확진자(대전 74ㆍ75번)와 접촉한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곧바로 동구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보건당국으로부터 통보 받고 A씨와 접촉한 수사관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한 뒤 자가 격리시켰다. 경찰은 지난 1일에도 방문 판매와 관련해 금양빌딩에 현장 조사를 나간 또 다른 수사관에 대해서도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또 경제팀 직원 10명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 조치하고 경찰서 1층 경제팀 사무실을 임시 폐쇄했다. 수사관들과 A씨에 대한 코로나 검사 결과는 3일 오후 3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보건당국으로부터 금양오피스텔 1층 사무실을 방문한 광주 37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11명에 대한 인적사항 확인 요청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동부경찰서 수사ㆍ형사과 30명의 신속대응팀은 해당 건물의 관리인 등 탐문과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확진자를 포함한 11명의 인적사항을 보건당국에 통보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건물에서 최근 무등록 방문판매 행위가 이뤄진 정황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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