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승강장안전문 고정문과 그 위에 설치된 광고판이 수시로 열려 비상문으로 사용 가능한 접이식 광고판으로 바뀐다.
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8호선 132개 역의 고정형 안전문 4,258개와 그 위에 설치된 광고판 1,987개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비상문을, 광고판이 있던 곳에는 1,499개의 접이식 광고판을 연말까지 설치한다. 공사는 2016년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승강장안전문 수리작업을 하다 전동차에 치여 숨진 김 군 사고를 계기로 고정형 승강장안전문을 개폐 가능한 비상문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날까지 277개 역에 설치된 고정문 71%가 교체됐다.
접이식 광고판은 비상문의 손잡이를 밀면 문이 열리고, 광고판이 접히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공사 관계자는 "접이식 광고판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승객 대피 등 안전관리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승강장안전문 광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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