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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2' 정우성 "대통령 역 제안에 '왜 이런 시련 주시냐'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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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2' 정우성 "대통령 역 제안에 '왜 이런 시련 주시냐' 싶었다"

입력
2020.07.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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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왼쪽) 곽도원(오른쪽)이 '강철비 2 : 정상회담'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로 분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우성(왼쪽) 곽도원(오른쪽)이 '강철비 2 : 정상회담'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로 분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강철비 2'로 다시 만났다.

정우성 곽도원은 2일 오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영화 '강철비 2 : 정상회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를 직접 소개했다.

먼저 양우석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이번 '강철비 2 : 정상회담'은 '강철비 1'의 상호보완적 속편으로 볼 수 있다. 시즌1과의 가장 큰 공통점은 같은 배우들의 출연이고, 차이점은 그들이 다른 진영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라며 "남과 북의 입장이 바뀐다 한들 현 체제가 바뀌지 않는다는 걸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시즌1 북한 최정예요원에서 이번 작품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역을 맡은 정우성은 "설정 자체가 새롭고 흥미롭다. 이번 '강철비 2 : 정상회담'은 국제정세에 놓인 한반도를 냉정하게 바라본다. 관객 분들에게 더 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통령 역을 제안해주셔서 '감독님이 왜 제게 시련을 주시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대로 시즌1 남한 외교안보수석에서 이번 작품에서는 북한 호위총국장 역으로 분한 곽도원은 "감독님이 '강철비 2'를 만든다고 하셔서 제가 대통령이 되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북한 사람 역할이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정우성은 "곽도원 씨가 촬영 일주일 전에 다이어트를 준비했는데, 촬영 시작과 동시에 먹으면서 기운을 내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철비 2 :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과 앵거스 맥페이든이 출연하며, 오는 29일 개봉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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