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자원 효율화 및 탄소 저감을 위해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한다.
GS칼텍스는 2일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이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GS칼텍스 측은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총 복합수지 생산량 25만톤 중 10%인 2만5,000톤은 폐플라스틱 구입 비용을 감수하면서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에 따르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복합수지 2만5,000톤을 생산할 경우 연간 6만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93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으며, 자동차 연간 배출가스 기준으로 환산하면 승용차 3만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과 같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해 성능과 품질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와 관련해 "기존의 채굴, 사용, 폐기에 의존하는 자원 소모적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며 "폐기물 최소화에 따른 효율적 사용으로 자원 순환 비율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이 필수"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은 14%에 불과하다. 62%는 매립, 24%는 소각된다. OECD는 2050년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중이 4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GS칼텍스는 2017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체계를 수립해 사회적 책임 이행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관리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제품 매출액은 약 5,000억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의 약 1.5%를 차지하며, 폐기물 재활용률도 76%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4월 GS칼텍스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를 저유황 중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하는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하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대기오염 물질 배출 저감 시설에 투자할 수 있도록 1,3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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