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앞이 더 캄캄한 인천… 7월 울산-상주-전북-포항전 ‘고난의 행군’

알림

앞이 더 캄캄한 인천… 7월 울산-상주-전북-포항전 ‘고난의 행군’

입력
2020.07.02 14:54
22면
0 0
인천 선수들(흰색 유니폼)이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인천 선수들(흰색 유니폼)이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난파선’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한축구협회 주최 FA컵에서 K리그2(2부리그)팀에 패하며 공식경기 8연패 늪에 빠졌다. 인천은 이달  말까지 K리그1(1부리그) 상위권 팀들과 연달아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하반기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임대하는 아길라르(29ㆍ코스타리카) 합류가 당장의 유일한 희망으로 꼽힌다. 

 K리그에서 지난 5월 23일 수원삼성전을 시작으로 7연패를 기록한 인천은 1일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K리그2 수원FC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임완섭 감독 사퇴 이후 유상철 명예감독의 사령탑 복귀 타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천은, 임중용 감독대행 체제로 펼친 이날 패배로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이날 수원FC가 주전 선수들을 대거 뺐다는 점에서 FA컵 탈락은 충격을 넘어 굴욕적이기도 했다. 

 임중용 감독대행은 이날 “팀이 약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차근차근 준비해 반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7월 일정을 살펴보면 반등이 호락호락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4일 상대가 이청용(32) 등 호화 멤버를 꾸려 우승을 노리는 울산이다. 울산은 지난 주말 전북과 홈경기에서 김기희(31)의 퇴장 속에 0-2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터라 우승을 위해선 최하위 인천을 상대로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수원삼성으로부터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홍철(30)까지 영입, 수비라인이 더 견고해졌다. 

울산전을 넘기면 11일엔 3위 상주, 19일엔 선두 전북을 홈에서 상대한다. 이동 부담이 적은 점은 위안이라지만,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최상이다. 최근 ‘무실점 3연승’을 달리는 상주는 국가대표 출신 문선민(28) 권경원(28)과 함께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문창진(27) 박용우(27) 등이 버티고 있다. 내년 연고지를 경북 김천시로 옮기면서 ‘자동 강등’ 된다지만, 선수들은 성적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며 펄펄 날고 있다. 최근 울산까지 꺾은 전북은 인천이 상대하기 가장 버거운 상대다. 이달 마지막 주말엔 현재 대구와 승점 동률로 5위에 머물고 있는 포항 원정이 기다린다. 

 당장은 돌파구가 보이지 않지만, 반전 계기는 있다. 아길라르 합류와 새 감독 선임이다.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아길라르는 첫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3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인천 잔류 신화의 ‘특급 도우미’역할을 해냈다. 최근 유상철 명예감독이 복귀하려다 주치의 만류로 무산돼 공석 상태인 감독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지도 관건이다. 인천 관계자는 “현재 신임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며 “(속도를 내기보단)최대한 신중히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