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하반기에는 경제성장률을 플러스로 전환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예상보다 코로나사태가 더 어렵게 전개될 수도 있는 만큼 결코 긴장을 낮출 수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희망의 사인과 이를 더 살려나갈 경제 회복의 불씨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소매판매는 4월에는 전달보다 5.3%, 5월에는 4.6% 늘어나는 등 2개월 연속 크게 증가했다. 수출도 4~5월 -20%대에서 6월에는 -10.9%로 다소 회복됐다. 대외적으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이 선진국 중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가장 높게 전망했고,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달 29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9%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날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는 △생명자원 빅데이터 구축전략 △첨단산업 글로벌 허브 도약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추진현황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내년까지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하고 감염병 등 바이오 재난 발생 시 연구 데이터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는 비상 운영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1년을 맞아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논의하면서 "일본이 한국의 노력에 답을 해야 할 차례"라며 "수출규제 철회, 해결을 위한 성의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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