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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건드리지 말라" 추미애, 아들 수사 보도에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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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건드리지 말라" 추미애, 아들 수사 보도에 울분

입력
2020.07.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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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법무부장관, 법사위 긴급 현안질의 참석"아들 신상 문제가 언론에... 검언유착에 감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는 더 이상 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고요.”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날 언론을 통해 검찰이 추 장관 아들 A(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추 장관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님 자제분 관련해 언론에 나왔던데 해명할 게 있나”고 하자 “해명할 것도 없다. 청문회 때 이미 소상하게 밝혔다”고 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신상 문제가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가는 것들이 정말 검언유착이 심각하구나 또 한번 저는 감탄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거론된 A씨는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였던 2017년 주한 미군 소속 카투사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1월 추 장관이 A씨의 군 휴가 미복귀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리고 이날 서울동부지검이 A씨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추 장관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저는 공인이라 참지만 제 아이는 3년간 꼬박 군복무를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한 아이”라며 “사실 한쪽 다리를 수술했다. 제가 국회의원 아니었으면 아마 신체검사를 받았으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됐다”고 설명했다. “엄마가 공인이고 대한민국 남자로서 군대에 안 가면 의심받고 제대로 기를 펼 수 없다, 아프더라도 군대를 마치겠다(고 했다)”고도 했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다 얘기하면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할까 봐 얘기를 안 하는 데, 아이가 굉장히 많이 화가 나고 많이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더 이상 건들지 말아라, 정말 빨리 수사해서 무엇이 진실인지(밝혀라)”라고 강조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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