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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옵티머스 사태 관련 예탁원·하나은행도 현장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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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옵티머스 사태 관련 예탁원·하나은행도 현장검사

입력
2020.07.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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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과 수탁회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이 예탁원의 사무관리업무에 대해 검사하는 것은 2015년 종합검사 이후 5년 만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옵티머스 현장검사에 이어 전날부터 예탁원도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검사를 마친 후 예탁원 검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함께 확인해야 할 내용이 있다며 동시 검사 진행했다. 여기에 수탁회사인 하나은행까지도 검사 대상에 올랐다.

이로써 펀드 업무와 관련된 당사자 대부분이 검사를 받는 상황이 연출됐다. 펀드운용사는 수탁사를 통해 자산을 매매하고, 운용사는 매매 내역을 사무관리회사에 알려 펀드 기준가와 수익률이 산정된다. 실제 옵티머스는 이 과정에서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부실채권 매입을 지시하면서도 예탁원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이름을 교체해 펀드명세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예탁원은 사무관리회사 규정상, 운용사의 요청대로 종목 정보만을 수동적으로 입력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하나은행 역시 수탁회사가 관리 책임을 지는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는 감시할 의무와 권한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조만간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도 나갈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옵티머스 크리에이터펀드 29ㆍ30호(약 150억원치)의 만기 상환을 연기한다고 투자자에게 공지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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