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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몰래 교무실 들어가 시험지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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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몰래 교무실 들어가 시험지 '찰칵'

입력
2020.07.01 16:24
수정
2020.07.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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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모 고교서 시험지 유출 적발
새벽에 교무실 몰래 들어가 사진 찍어?
"지난해 기말고사 시험지도 유출 공유"

강원지역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중간고사 시험지를 유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강원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2시쯤 도내 한 사립고등학교 교무실에 3학년 A군이 몰래 들어갔다 나온 행적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이 사실은 친구 B군이 지난달 20일 오후 교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B군은 해당 교사에게 "A군이 시험지를 몰래 보러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교육청 조사 결과 A군은 당시 휴대전화로 1학기 중간고사 시험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2학기 기말고사 때도 A군 등 학생 2명이 교무실에 들어가 영어, 수학 문제를 입수, 모두 4명이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험지 유출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는 모든 과목의 시험 문제를 다시 만들어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1학기 중간고사를 치렀다. 또 지난달 28일 선도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후 학생들에게 해당 사건과 처리 방향을 설명했다.

강원교육청은 "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학생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석차를 다시 산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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