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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교육감 "수험생 불이익 없도록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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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교육감 "수험생 불이익 없도록 만전"

입력
2020.07.01 13:56
수정
2020.07.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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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제 등 밀집도 최소화 '대구형 등교수업'
대한민국 등교수업 표준모델로 자리잡아
논란의 나노마스크, 검사결과 따라 법적책임 묻겠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중단없는 대구미래역량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중단없는 대구미래역량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신천지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뉴노멀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1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년 전 교육감 취임과 함께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미래역량 교육에 주력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위기상황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 전일제 격일제 격주제 등 학생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시한 대구형 등교수업은 대한민국 등교수업의 모델이 됐고,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을 지켜나갈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포스트코로나 뉴노멀 시대 교육을 위한 4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고3, 중3 등 수험생들이 입시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방역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로진학 지도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봉사활동 등 비교과활동을 거의 하지 못한 현실을 고려해 대립릴레이특강, 온오프라인 대입상담을 늘리고 온라인 화상면접을 대비한 실전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진로진학박람회는 온라인으로 차질 없이 열 예정이다. 

또 △맞벌이 가정 또는 원격수업에 따른 학생들간 학습격차와 수업결손 문제 해결을 위해 소규모학교의 매일 등교 권장 △대구형 온라인 교실 구축 △결식 우려 학생 대상으로 급식비 지원 등의 대책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IT기술로 당면한 교육문제를 풀어나갈 에듀테크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연말까지 456개 초중고교 중 절반 가량인 217개교에 무선와이파이망 구축 △컴퓨터 3,400여대 △공용노트북 3,800여대 △패드 3만5,000대 보급 등에 400여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무선와이파이는 지난해까지 12개교에 구축돼 있고 올해 205개교를 추가할 계획이다. 나머지 학교는 교실 내 석면자재 개체공사에 맞춰 2025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4번째 과제로 학생의 건강 등을 지키기 위해 온ㆍ오프라인 인성교육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강 교육감은 "2년 전 취임 당시 약속한 추진과제 81개 중 98.8%를 달성, 전국 교육감 평균이행률 47.9%보다 월등히 높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교육감공약이행분야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며 "위축된 미래역량교육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국제바칼로레아(IB)교육 안착,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두뇌기반 맞춤형 학습코칭, 국제분야 전문 인재 양성, 진로진학 역량 강화, 학부모 부담 경감, 대구미래교육지구 추진, 교원 업무부담 경감 및 자율성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대구국제고는 내년 3월 예정대로 개교할 방침이다. 2024년 신입생까지는 특목고로 운영한다. 고교학점제가 실시되는 2025년 이후엔 국제계열 전문 교과특성화학교 및 거점학교로 운영하게 된다. 신입생 중 30% 이상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전문가들이 '가을 2차 유행'을 경고함에 따라 수학여행 등은 취소할 것을 권장하고, 대신 상황에 따라 비숙박 수련활동을 조심스레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최근 유해물질 검출 논란을 빚은 나노 필터 마스크에 대해선 "각급 학교에 공급한 마스크는 시민단체의 유해물질 검출 의혹 제기 후 사용중단 조치했다"며 "민관 합동으로 재검증한 다금 그 결과가 어떤 식이든 법적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월 대구시재해구호기금 12억원을 지원받아 다이텍연구원(옛 염색기술연구소)이 개발, 생산한 나노필터 마스크 30만장을 구입해 일선 학교 등에 배부했다.

강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학생들이 역량을 꽃피우며 미래사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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