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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3~4년 내 넥쏘 후속 FCE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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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3~4년 내 넥쏘 후속 FCEV 출시"

입력
2020.07.01 12:41
수정
2020.07.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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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年 50만대 FCEV 생산 체제 구축

정의선(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공영운(왼쪽) 현대차 사장과 함께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입장하고 있다. 류종은기자

정의선(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공영운(왼쪽) 현대차 사장과 함께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입장하고 있다. 류종은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르면 3년 후 수소전기차(FCEV) 넥쏘 후속 모델을 출시한다. 또 2030년까지 7조6,000억원을 투자해 FCEV를 연간  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넥쏘 후속 모델은 3년 또는 4년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투싼ix FCEV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글로벌 FCEV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18년 출시한 넥쏘는 첫해 국내 시장에서 744대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내수 4,194대, 수출 788대 등 총 6,020대를 팔며 세계 FCEV 판매 1위 모델로 자리잡았다. 기아차 역시 넥쏘를 기반으로 한 FCEV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2종의 FCEV를 출시해 누적 1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또 2030년까지 7조6,000억원을 투자, 연간 50만대 규모의 FCEV(승용·상용포함) 생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 국내 50만대 FCEV 생산 체제를 현실화하면 연간 약 25조원 경제 효과, 간접 고용을 모두 포함한 취업유발 효과는 약 2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지난해 넥쏘 판매 호조로 미국(2,089대) 일본(644대) 등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FCEV를 보급한 국가가 됐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5.3%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멈춰선 올 1분기에는 1,230대의 FCEV를 보급해, 세계 시장 점유율이 64%까지 높아졌다. 

다만 국내 FCEV 보급 확대에는 몇 가지 '허들'이 있다. 우선 승용 모델이 넥쏘 뿐이어서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국인 일본의 경우 도요타 '미라이', 혼다 '클래리티 FCEV' 등 다양한 모델이 판매중에 있다. 

또 기본적인 수소인프라인 수소충전소가 전국 34개에 불과해 보급에 한계가 있다. 수소모빌리티 산업 조성에 뒤늦게 들어간 미국은 70개에 이르고, 일본은 112개에 달해 대비된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 수소경제 콘트롤 타워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 정부 측과 만나 규제완화 등 FCEV 시장 활성화 대책을 요청할 예정이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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