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악성코드인 랜섬웨어에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해주는 사이버보험이 등장했다.
금융기술(핀테크) 분야의 신생 기업(스타트업)인 보맵은 1일 메리츠화재, 엑소스피어랩스와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사이버 보험 ‘랜섬웨어 피해보장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랜섬웨어에 피해를 입으면 컴퓨터(PC) 1대당 1,000만원,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보상을 해준다.
이 상품은 지란지교의 자회사인 보안전문업체 엑소스피어랩스의 보안서비스와 메리츠화재가 개발한 보험 상품이 결합돼 있다. 따라서 PC 1대당 월 3,000원을 내면 엑소스피어랩스에서 만든 통합보안서비스 ‘엑스올디펜드’를 이용하면서 보험 보장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엑스올디펜드는 컴퓨터 백신, 정보유출 관리 등이 결합된 통합보안 서비스다.
이 상품에 가입 후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으면 보맵에서 사전 지정한 피해복구업체에서 PC 복구 절차에 들어가며 피해 금액을 산정한다. 메리츠화재는 피해복구업체가 산정한 피해액을 피해 기업에 제공하게 된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랜섬웨어 피해를 보장해 주는 사이버보험은 필요성이 컸지만 피해 규모와 보장 범위 산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관련 분야의 전문업체 협업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사이버 공격의 98%가 중소기업을 표적으로 삼았고 피해 금액만 1,022억원에 이른다. 특히 랜섬웨어는 보안 투자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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