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배송캠프 탈의실 흡연실 잠정 폐쇄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곤혹을 치른 인터넷 쇼핑몰 쿠팡이 모든 사업장에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쿠팡은 코로나19 예방과 현장 근무자 안전을 위해 배송캠프, 물류센터, 사무실을 비롯한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쿠팡 측은 “근무하는 공간에서 거리두기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안전에 위험이 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코로나19 대응만큼은 과하게 여겨질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여러 직원이 한 자리에 모이지 않도록 업무 과정을 개선했다. 쿠팡의 배송기사인 쿠팡맨들은 전국 배송캠프로 출근하면 사무실에 들르지 않고 개인별 지정된 차량으로 곧장 이동해 동료와 접촉하지 않은 채 바로 배송에 나선다. 코로나19 위험이 끝날 때까지 배송캠프 내 탈의실과 흡연실은 잠정 폐쇄된다.
물류센터를 오가는 통근버스는 2배 가량 증차했고, 센터 내 모든 구내식당에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했다. 물류센터 흡연실과 휴게실에선 엄격한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아울러 통근버스 승하차나 사업장 출퇴근 때 QR코드를 이용해 체온과 건강 기록을 관리하기로 했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모든 사업장에서 직원간 거리두기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고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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