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회공헌도 '언택트'로 한다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신한금융, 사회공헌도 '언택트'로 한다

입력
2020.07.06 04:30
0 0


조용병(왼쪽)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집무실에서 언택트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보재 만들기 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지난달 17일 오전 11시 화상을 통한 경영회의를 마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곧바로 계열사 사장들과 교보재 제작 작업을 시작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점자로 된 교보재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로 인해 학습 기회가 줄어든 시각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점자로 된 교보재는 워낙 보급이 적고 고가여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원래 지주 임원진과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정기적으로 현장을 찾아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방식의 사회공헌을 고민하다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함께 사회공헌을 하기로 한 것이다. 

조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들은 이날 점심시간을 활용해 오후 1시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보재 만들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16개 계열사 사장과 지주 임원 등 총 24명이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만든 총 300개의 ‘점자 교보재 키트’는 지역사회복지관과 맹학교에 전달됐다. 

국내와 해외 20개국서 자원봉사대축제 

신한금융은 이처럼  책임있는 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One Shinhan CSR'을 펼치고 있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말이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도  신한금융이 기획한 ‘2020 글로벌 원 신한(2020 Global One Shinhan ) 자원봉사대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자원봉사대축제는 지난달 말까지 약 한 달간 10인 이하의 소규모 봉사, 재택봉사 등 언택트 형식의 개별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20개국 222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릴레이 자원봉사도 이뤄졌다. 

이 행사는 각 그룹사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봉사활동을 2009년부터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봉사활동 대축제로 확대해 실시되고 있다. 국내 활동으로는 희망상자 전달 활동을 통한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뽀드득 싹싹’ 개인위생 릴레이 캠페인과 비누키트(Kit) 제작을 통해 소외계층 아동들의 위생교육도 지원했다.

해외 봉사활동으로는 국가별 해외법인의 니즈를 반영한 CSR활동 및 인도적 긴급구호 사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코로나19 피해가 특히 컸던 국가에 대해서는 글로벌 NGO와 함께 민관 협력으로 재난 극복을 위한 지원활동도 펼쳤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위생교육 도서를 제작해 보건키트와 함께 지원할 계획이며, 혈액 부족 해소를 위한 사랑의 헌혈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위한 'Hope Together캠페인' 실시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Hope Together 캠페인’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다.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과 소외계층 아동, 저소득 장애인과 노인 가구에 의료용품, 생필품 및 식료품 등을 지원하는 행사였다. 

총 3차까지 계획된 이 캠페인은 시작 20일만에 14억원을 펀딩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달  진행한 1~2차 펀딩에는 총 3,400여명이 참여해 약 25억원 소셜 펀딩에 성공했다.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신한금융은 1차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성금으로 코로나 19로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의료용품 50만개와 생필품 키트 5,000박스, 음식이 든 박스(Meal Box) 1만5,000개 등을 만들어 지원했다.

2차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직ㆍ간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룹사 릴레이 기부 및 일반인 등이 참여해 10억 5,000만원 펀딩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2차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금액으로 지역시장ㆍ골목상권에서 생필품ㆍ식료품 등을 구매해 ‘희망상자’ 1만 개를 만들었으며, 제작한 ‘희망상자’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주관 하에 전국 118개 지역사회복지관을 통해 저소득 노인ㆍ장애인 가구에 전달됐다.

특히 조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신한금융희망재단도 'Hope Together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로나 19로 발생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억원을 투입해 지역사회의 회복을 돕는 공모사업 방식의 CSR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은 “그룹 차원의 코로나19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적인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인도적 차원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번 그룹차원의 지원을 통해 안타깝게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환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클린리더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엣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