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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보좌관 “北, 도발 피하고 협상 복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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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보좌관 “北, 도발 피하고 협상 복귀해야”

입력
2020.07.01 06:59
수정
2020.07.0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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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북한 협상 복귀 재차 촉구?
"트럼프, 북한 경제적 성취 보길 원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은 더디지만, 대화와 진전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세 번째 만남이 이뤄진 판문점 회동 1년이 되는 이날 북한의 협상 복귀를 재차 촉구하면서 11월 대선 악재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라는 경고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최한 한국전 70년 화상 세미나 축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미국은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지도하에서 밝은 경제적 미래를 성취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그런 이유로 대담한 조치를 취해 이전에 어느 미국 대통령도 하지 않은 일을 했다"며 “김 위원장에 직접 관여해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미관계 변화, 전쟁의 상처 치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민족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담보 등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조관은 이어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의무를 준수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계속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며 “한반도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linchpin·린치핀)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양 국민이 70년 전 서로 낯선 사람으로서 북한과 맞써 싸웠지만 이제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일자리 창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등을 평가하고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차트 1위,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 등 문화적으로도 밀접해졌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한반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유대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협력 사례 등을 꼽았다. 그는 "때때로 의심할 여지 없이 양국 사이에 힘든 협상이 필요한 경제와 국방 이슈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들은 해결되고, 우리는 이를 헤쳐나가며 결과적으로 더 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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