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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文 정부 교육 포기…부동산 중간이라도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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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文 정부 교육 포기…부동산 중간이라도 갔으면"

입력
2020.06.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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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자들 비난에는 "비판 좀 하면 어떻나"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정부가 교육은 포기했어도 부동산만큼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조 교수는 2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부동산은) 국민의 삶과 재산에 너무 밀접한 정책"이라며 "국민이 실험대상도 아니고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먹히지 않으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서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높은 지지도가 저는 이런 당연한 정책결정 과정의 생략을 초래했다고 생각한다"며 "지지도가 좀 떨어지더라도 정책적으로 성공해 역사적으로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 교수는 앞서 28일 "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렸다. 이에 해당 글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나, 이날 같은 계정을 통해 부동산 정책이 수정돼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조 교수는 "비판 좀 하면 어떻나. 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를 수 있고 제 글의 내용을 비판할 수도, 형식을 비판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저는 비판을 하면서 남으로부터는 비판을 받지 않겠다는 건 매우 오만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또 "문 대통령 지지자를 자처하며 갑질에 막말하는 분들을 가끔 보는데, 진정한 지지자인지 모르겠으나 막말하면 차단하면 된다"며 "비합리적 비난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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