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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2주간 외지 출퇴근, 방문 자제" 권고, 대전발 코로나19차단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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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2주간 외지 출퇴근, 방문 자제" 권고, 대전발 코로나19차단 올인

입력
2020.06.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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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출퇴근자 관내 숙식 유도, 도립대기숙사 휴양림 등? 임시거주시설로 제공. 충북도 "대전 등지서 출퇴근하는 공공기관ㆍ기업체 직원 가급적 재택근무"

지난 6월 27일 옥천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옥천군 이원면의 한 편의점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옥천군은 대전지역 출퇴근자에 의한 감염을 막으려 2주간 출퇴근 자제를 권고하고, 임시 거주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옥천군 제공??

지난 6월 27일 옥천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옥천군 이원면의 한 편의점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옥천군은 대전지역 출퇴근자에 의한 감염을 막으려 2주간 출퇴근 자제를 권고하고, 임시 거주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옥천군 제공??



대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동일생활권인 충북 옥천군이 초긴장 상태다. 급기야 옥천의 한 업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집단 감염이 대전발로 확인되자 '2주간 외지 출퇴근, 방문 자제'라는 특별 대책을 내놨다.

30일 옥천군에 따르면 6월 27~28일 코로나19로 확진된 이원면 한 업체의 직원 5명은 대전 확진자 A씨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A씨는 대전에 살면서 옥천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이 회사 직원이다.  

옥천은 인접 대도시인 대전에서 출퇴근하는 유동 인구가 많아 감염병 방역에 취약한 상황이다. 군청 직원의 42%, 군내 기업체 근로자의 62%가 외지 거주자로, 이들 대부분이 대전에 살고 있다. 타 지역에서 옥천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을 모두 합치면 유동인구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군은 추산했다.

옥천군은 이같은 유동인구를 통제하지 않으면 코로나19를 차단할 수 없다고 판단, 외지 출퇴근자의 관내 숙식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다.

김재종 군수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관외 출퇴근 유동인구로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한 여건"이라며 "상황종료 시까지 옥천 관내에서 숙식하며 대전권 출퇴근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군은 옥천에 부모ㆍ친지가 있거가 원룸 등 얻어놓은 숙소가 있으면 퇴근 후 관내에 거주할 것을 권고했다. 

거처할 마땅한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해 오는 10일까지 제공키로 했다. 임시 거주시설로는 옥천읍에 있는 충북도립대 기숙사, 군서면 장령산휴양림 등을 고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들과 공공기관 직원,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시 거주시설 입소 희망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전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감염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라며 "바이러스 매개가 될  수 있는  외지 출퇴근을 최대한 억제하는데 방역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시 거주시설 생활 기간은 첫 확진자 발생(6월 27일)이후 자가격리 등을 고려해 정했다.

앞서 옥천군은 5일장 휴장과 전통문화 체험관, 장계관광지, 정지용문학관, 향수 호수길 등 대표 관광지를 모두 폐쇄했다. 

충북도는 이날 도민 담화문을 통해 "대전 지역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으로의 외출과 모임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도는 "도내 관공서, 공공기관, 기업체는 지역간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수도권이나 대전 지역 등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가급적 재택 근무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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