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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 감자, 중앙아시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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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 감자, 중앙아시아 진출한다

입력
2020.06.30 13:59
수정
2020.06.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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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농업기술원ㆍ㈜홍익바이오 협약?
카자흐ㆍ키르기즈스탄에 씨감자 기술 보급

최종태 강원도 농업기술원장과 서상기 ㈜홍익바이오 대표(왼쪽 네 번째부터)가 30일 강원 춘천시 우두동 기술원 소회의실에서 오륜 감자를 중앙아시아에 공급하기 위한 협약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제공

최종태 강원도 농업기술원장과 서상기 ㈜홍익바이오 대표(왼쪽 네 번째부터)가 30일 강원 춘천시 우두동 기술원 소회의실에서 오륜 감자를 중앙아시아에 공급하기 위한 협약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제공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오륜감자'가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 진출한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30일 오전 춘천시 우두동 기술원 소회의실에서 ㈜홍익바이오 서상기 대표와 상생 협약에 사인했다.

오륜감자를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즈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공급하기 위한 협약이다. 씨감자 수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기술ㆍ인적교류 확대가 이날 협약의 골자다. 이로써 오륜감자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물꼬가 트였다.

오륜감자는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대서 감자(Atlantic)와 페루 유전자원(CIP705)을 부모로 2004년 교배를 시작해 2015년 공식 등록한 품종이다. 교배를 시작할 당시 평창올림픽 성공 염원을 담아 ‘오륜’이란 이름을 붙였다.

무엇보다 1,000㎡당 수확량이 3,678㎏으로 국내에 가장 많이 보급된 수미(3,259㎏)보다 많아 생산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8년엔 국립종자원이 마련한 대한민국 감자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병충해에 강하고 이상기후에도 잘 버티는 특성이 있어 중앙아시아에서도 재배하기 적합하다"는 게 기술원의 설명이다.

최종태 강원도 농업기술원장은 “강원 감자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시스템을 마련,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가 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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