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꽃게랑’을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해 캠페인?
농심,?‘너구리' 캐릭터로 제작해 TBJ와 협업
식품과 패션의 만남은 소비자에게 호기심 유발
식품과 패션이 만나 MZ(밀레니얼과 Z세대의 합성어)세대를 잡기 위해 나섰다. 깜짝 출시한 제품도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하는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스낵 브랜드 ‘꽃게랑’을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해 온라인을 통해 깜짝 캠페인을 펼치고, 농심의 브랜드 ‘너구리’와 한세엠케이의 브랜드 ‘TBJ’는 협업을 통해 제품을 출시한다. 1986년생인 꽃게랑과 1982년생 너구리는 자그만치 4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국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식품 브랜드다.
빙그레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꽃게랑 스낵의 모양을 로고화해 패션 브랜드 ‘Cotes Guerang(꼬뜨-게랑)’을 출시하는 컨셉트로 진행된다.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가수 지코를 모델로 발탁해 MZ세대에게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꽃게랑 로고를 사용해 티셔츠 2종과 반팔 셔츠, 선글라스, 미니백 2종, 로브, 마스크를 한정판으‘ 출시한다. 다음달 7일부터 일주일간 온라인몰 G마켓 ‘슈퍼브랜드위크’에서 단독 출시되며, 꽃게랑을 포함한 기타 빙그레 스낵 제품들과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 25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약 15초 분량의 영상에서 지코는 Cotes Guerang 티셔츠, 선글라스, 실내 가운 등 패션 아이템을 직접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며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꽃게랑 스낵 모양을 모티브로 제작된 고급진 로고 모양이 MZ세대에게 새롭고 재미있는 브랜드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요즘 젊은층에서 유행하는 플렉스(FLEX)의 일환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농심의 너구리와 한세엠케이의 TBJ는 협업을 진행했다. 너구리를 캐릭터화해 티셔츠와 모자 등 4종에 담았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의류는 홈웨어로도 손색이 없어 집 근처는 몰론 도심이나 공원 등 그 어떤 야외활동에서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100개 한정 ‘집콕셋뚜’로 온라인몰 ‘무신사’에서 다음들 1일부터 판매된다. 집콕셋뚜는 콜라보 제품(1종)과 너구리 안마봉, 너구리 텀블러, 얼큰한 너구리(5개), 앵그리 너구리(5개), 순한 너구리 컵(1개)으로 구성됐으며, 제품 종류에 상관없이 4만9,200원에 살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역사가 깊고 친숙한 식품 브랜드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은 젊은 세대에게 호기심을 자극해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이 된다”며 “최근 휠라와 써브웨이의 협업도 MZ세대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며 일부 제품은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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