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우려 속에도 6월 제조업 PMI 50 넘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중국 제조업 경기가 4개월째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2월에 폭락했던 제조업 경기 전망은 3월에 반등한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0일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전달(50.6)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50.4)보다도 소폭 높은 수치다.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경기 위축 신호로 해석된다. 장리췬(張立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5월 하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끝난 후 부양정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한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사상 최저인 35.7까지 떨어졌던 제조업 PMI는 3월(52)에 곧바로 50선을 넘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또 6월까지 4개월 연속 50 이상을 기록함으로써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서비스업 PMI 역시 전월 53.6보다 상승한 54.4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중국 경제에 위험 요소다. 6월 제조업 PMI의 세부항목 중 대외 수요를 보여주는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6.3에 그쳤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코로나19가 아직은 해외에서 효과적으로 억제되지 않았다"면서 "6월 PMI가 다소 오르고 제조업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한 불확실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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