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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위조ㆍ근무지 이탈...가짜 인명구조요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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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위조ㆍ근무지 이탈...가짜 인명구조요원 덜미

입력
2020.06.30 12:08
수정
2020.06.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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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경, 해수욕장 부정취업 4명 검거
검증 안 하는 지자체, 악용하는 사이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인명구조자격증을 위조해 지자체 공무원을 속이고 해수욕장 구조요원으로 일한 수영강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와 인명구조자격증을 위조해 해수욕장 구조요원으로 부정 취업한 혐의로 A(28)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포항시에 위조한 면허증과 자격증을 내고 지난해 7, 8월 두 달 간 포항 북구의 한 해수욕장에서 구조요원으로 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 2명은 지자체가 구조요원 모집 때 면허증과 자격증 진위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컴퓨터를 이용해 위조했다. 또 2명은 수영강사여서 이중 취업을 할 수 없자 나머지 일당 2명의 명의를 이용했다. 여기다 두 가지 일을 해 근무시간이 겹치자 해수욕장을 이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욕장 구조요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하는 주간 근무와 오후8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일하는 야간 근무로 나뉜다. 주간 근무자는 한 달 약 200만원, 야간 근무자는 한 달 약 300만원을 받는다.  

포항해경은 해수욕장 구조요원들의 부정 취업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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