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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 발행액 1,100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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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 발행액 1,100억원 넘어

입력
2020.06.30 11:27
수정
2020.06.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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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00억원어치 발행, 월 최대 100만원 충전 가능
카드발급자 26만여명… 15% 캐시백 7월말까지 연장

대전시가 지난달 중구 은능정이에서 개최한 온통대전 출시 기념식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지난달 중구 은능정이에서 개최한 온통대전 출시 기념식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출시 한달 보름만에 26만여명이 가입하고 978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동안 지급예정이던 15% 캐시백 예산도 조기 소진될 전망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출시된 '온통대전'이  28일 현재 26만여명이 카드를 발급받았다. 대전시 성인인구 122만 2,000여명의 22%에 해당하는 수치다. 

발행액은 1,189억원이며 이 중 사용액은 978억원이다. 1인당 한달 평균 사용액이 37만6,000원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온통대전은 하루평균 4만8,65건을 결제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이 15만2,0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금액은 오후 5~6시 사이가 4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용처는 일반음식점이 25.1%로 가장 많았고 소매 23.8%, 휴게음식점 13.5%, 의료기관ㆍ제약 등 순이다. 소비 금액은 일반음식점, 의료기관ㆍ제약, 학원, 소매 등 순이었다. 

지금까지 가입자들에게 지급된 캐시백 금액은 140여억원으로, 시가 마련한 전체 캐시백 예산 600억원의  23%가 소진됐다. 

시는 온통대전 출시 후 2개월내 사용하는 금액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경제활력 지원금 5%를 포함해 최대 15%의 캐시백을 주고 있다. 

대전시는 온통대전 출시가 정부와 대전시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시기와 겹쳐 15% 캐시백을 받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음에 따라, 15% 캐시백 지급 기한을 7월 중순에서 7월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이후부터는 캐시백을 10%로 조정, 지급할 계획이다. 

온통대전은 올해 5,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인데 앱에서 한달 최대 1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발행일로부터 5년간 대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연회비와 재발급 수수료는 없다. 

대전시 관계자는 "온통대전 출시 후 이용 건수와 소비 금액이 지속해서 늘고 있고 주로 일반 음식점에서의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업종별 캐시백을 차별화 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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