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00억원어치 발행, 월 최대 100만원 충전 가능
카드발급자 26만여명… 15% 캐시백 7월말까지 연장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출시 한달 보름만에 26만여명이 가입하고 978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동안 지급예정이던 15% 캐시백 예산도 조기 소진될 전망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출시된 '온통대전'이 28일 현재 26만여명이 카드를 발급받았다. 대전시 성인인구 122만 2,000여명의 22%에 해당하는 수치다.
발행액은 1,189억원이며 이 중 사용액은 978억원이다. 1인당 한달 평균 사용액이 37만6,000원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온통대전은 하루평균 4만8,65건을 결제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이 15만2,0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금액은 오후 5~6시 사이가 4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용처는 일반음식점이 25.1%로 가장 많았고 소매 23.8%, 휴게음식점 13.5%, 의료기관ㆍ제약 등 순이다. 소비 금액은 일반음식점, 의료기관ㆍ제약, 학원, 소매 등 순이었다.
지금까지 가입자들에게 지급된 캐시백 금액은 140여억원으로, 시가 마련한 전체 캐시백 예산 600억원의 23%가 소진됐다.
시는 온통대전 출시 후 2개월내 사용하는 금액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경제활력 지원금 5%를 포함해 최대 15%의 캐시백을 주고 있다.
대전시는 온통대전 출시가 정부와 대전시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시기와 겹쳐 15% 캐시백을 받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음에 따라, 15% 캐시백 지급 기한을 7월 중순에서 7월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이후부터는 캐시백을 10%로 조정, 지급할 계획이다.
온통대전은 올해 5,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인데 앱에서 한달 최대 1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발행일로부터 5년간 대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연회비와 재발급 수수료는 없다.
대전시 관계자는 "온통대전 출시 후 이용 건수와 소비 금액이 지속해서 늘고 있고 주로 일반 음식점에서의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업종별 캐시백을 차별화 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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