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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美 블룸에너지와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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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美 블룸에너지와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나서

입력
2020.06.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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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미국 현지와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에 정호현(오른쪽에서 두 번째)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과 스리달(모니터 속 왼쪽) 블룸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최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미국 현지와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에 정호현(오른쪽에서 두 번째)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과 스리달(모니터 속 왼쪽) 블룸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블룸에너지와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JDA)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룸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다. 삼성중공업은 주력 제품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셔틀탱커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2022년까지 공동 개발, 친환경 선박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지난해 9월 세계적인 선박 검사·인증기관인 노르웨이·독일 선급 'DNV GL'로부터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설계 승인을 세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연료전지는 LNG 추진선의 뒤를 잇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정책을 시행하며, 200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25년까지 30%이상 감축하도록 강제하면서 친환경 선박 기술의 필요성이 커졌다. 연료전지는 연소 과정 없이 연료의 화학반응에서 발생하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기 때문에, 에너지 변환 단계가 간단해 효율이 높고 진동 및 소음이 적으며,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현재 개발된 연료전지 중 고체산화물 연료전지가 효율이 65%로 가장 높다. 블룸에너지가 상용화한 기술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영업팀장은 "환경규제가 강화할수록 전통 선박연료유 탈피 경향은 빨라질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의 연료전지 선박 기술이 향후 해운업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친환경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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