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회사인 대림건설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대림건설은 2025년까지 10대 건설사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림은 "최근 건설시장이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대림건설은 삼호와 고려개발이 가진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대형 건설사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대림건설은 올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해 시공능력평가 16위에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해 10대 건설사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림건설은 대형 건설사 중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확장된 외형을 바탕으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세너,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사업, 글로벌 디벨로퍼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포부다.
대림건설은 합병과 함께 조직개편도 시행했다. 도시정비 및 건축사업 수주 조직을 강화하고, 토목 인프라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새 조직을 신설했다. 이 밖에도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혁신학교’를 신설해 전문가 양성에 힘쓰는 한편, 외주동반성장팀도 신설해 협력업체와의 상생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남창 대림건설 초대 대표는 “현재 건설업은 소 빙하기 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증가하는 양극화가 심화되어 근원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사업 기반을 공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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