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지도부 이간질 시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개원협상이 결렬된 이유와 관련해 "의원들의 단호한 뜻에 수 없다고 파기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하는 '김종인 개입설'을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슈퍼갑질로 국회를 독식하고 제 발이 저린지 책임을 우리 당에 돌리고 지도부 이간질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결코 지도부의 견해가 달라서 한 것이 아니란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법사위를 내주고 다른 상임위를 찾아오는 협상안에 주 원내대표 본인은 동의했으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반대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의혹에 대한 반박이다. 전날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상 결렬은 "협상권과 결정권을 달리하는 통합당 구조때문"이라며 김 위원장이 결정권을 쥐고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8개 상임위 중 정보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위원장을 차지한 것을 '1당 독재'라 표현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 권력과 언론 권력, 검찰과 사법부 권력, 지방권력에 이어 국회권력까지 몽땅 1당이 독차지 했다"며 "우리나라는 모르는 사이 마침내 1당 독재국가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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