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정치 문화 플랫폼' 확장 구상
미래통합당 2040 세대 인사들이 ‘정치 놀이터’를 표방한 정치 소비자 협동조합을 7월 띄운다. 정치에 참여하고 싶은 누구나 동등하게 출자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한국에선 최초의 시도다. 여의도에 열린 북카페 형식의 거점 공간을 운영하면서 보수 진영의 정치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구상이다.
전ㆍ현직 의원을 비롯한 통합당 인사들이 꾸린 정치 협동조합 '하우스(HOW’s)’ 추진위원회가 다음 달 발기인대회를 열고 정식 출범한다. '하우스'는 "다양한 갈등을 정치가 '어떻게(how)'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모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오신환 전 의원이 추진위원장을 맡고, 유의동, 김웅, 김병욱, 이영 의원과 김재섭 비대위원, 김수민 홍보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보수 진영에서 협동조합 형태로 모두에게 열려 있는 정치 문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이례적 시도다. 진보 진영에서는 2013년 설립된 사단법인 ‘정치발전소’가 민주시민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우스'를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기로 한 건 참여자들의 정치적 지위나 재정적 기여도를 따지지 않는 수평적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기성 정치권이 딱딱하고 경직된 방식으로 정치를 향유했던 방식에서 벗어나는 게 1차 목표다. 이에 고전강독 스터디나 인문사회과학 강연을 열고, 정치인 양성 아카데미도 운영할 것이라고 한다.
오신환 추진위원장은 “‘젊은 정치’를 위한 단단한 토대를 마련하자는 뜻”이라면서 "소수가 사유화한 공간이 아닌 모두의 정치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웅 의원은 “정치를 즐기고자 하는 이는 누구나 환영 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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