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상청, 오전까지 강풍 주의 요구
제주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10여편이 결항되고, 도로의 가로수가 뽑히는 등 20여건의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져 23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도 바람 영향으로 1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제주시 연동과 이도이동에서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쓰러졌고, 제주시 이호일동에서는 캠핑 트레일러가 강풍에 밀려나 119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주택에서는 지붕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도 있었다. 또 공사장 펜스가 바람에 쓰러지고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점별 최대 순간 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33.1m, 제주공항 31.1m, 한라산 윗세오름 29.5m, 성산읍 수산리 27.8m, 제주시 건입동 27.2m, 선흘 26.2m, 고산 25.5m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안전사고가 없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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