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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상용 "당시 심장병 수술비 1800만 원...567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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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상용 "당시 심장병 수술비 1800만 원...567명 지원"

입력
2020.06.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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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상용이 출연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마이웨이' 이상용이 출연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마이웨이'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영원한 뽀빠이 이상용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용은 과거 심장병 어린이 돕기로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몇 명 정도 도왔냐는 질문에 그는 "567명"이라고 답했다.

이상용은 "그 당시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다. 제가 어린이들의 친구니까 '이 사람이면 도와주겠다' 싶어서 온 것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첫 번째 심장병 수술자의 어머니인 문용순 씨는 "사무실로 아기를 데려오니 깜짝 놀라시더라. '얘 수술 안 하면 죽는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마이웨이' 이상용이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마이웨이' 이상용이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이상용은 "당시 심장병 수술비가 1800만 원이었다. 그때 600만 원짜리 전세에 살고 있었다. '수술하면 산다'라고 해서 야간 업소 3곳에서 5개월 치 출연료를 선불로 받아 수술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에게 혼났다. 집 전세에 세 배되는 수술비를 내 자식도 아니고 친척도 아닌데 내줬다고 욕 많이 먹었다"라며 "1원 한푼 없이 심장병 어린이 돕는 단체를 운영했고 참 힘들었다. 그런데 벌써 30년이 되어 간다"고 말했다.

선행을 멈추게 된 이유를 묻자 이상용은 "멈추게 된 것은 내 뜻이 아니다. 당시 '우정의 무대'로 인기가 최고였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국회의원 나오려고 저런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출마하려고 선행했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안 나간다고 했다"라며 "권유를 거절하니 끌려가서 안 죽을 만큼 혼났다. 말 안 듣는다고 '우정의 무대'를 없애고 다 없애버렸다"라고 밝혔다.

이상용은 "그때 심장병 수술 대기조가 500여 명이 넘는데, 내가 그만두니 다 세상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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