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7 정상회의 확대 구상에 “적극적으로 준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극우적인 시각이 여실히 드러난 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볼턴의 그런 시각에 미국의 북한 정책이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외교부가) 볼턴의 책을 면밀히 보고 있다”며 “볼턴이 극우의 프리즘을 갖고 현장에 있었고, 극우의 프리즘으로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조언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왜곡된 북한 연구 결과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다. 강 장관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강 장관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하게 하는 미국의 구상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반대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언론 보도 이상 공개적으로 (일본의 반대 의사가) 나온 것은 없다”며 “우리나라로서는 초청을 받은 만큼 적극적으로 기회를 이행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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