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반환점 맞아 기자간담회서 밝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강한 울산 만들터"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 협의 내달 마무리
1세기 전 미국 뉴딜 비견 한국판 뉴딜? 기대
울산시는 민선7기 하반기에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향한 초석을 다지고 식수공급문제를 해결하는데 시정의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9일 오후 2시 시청에서 민선7기 2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해 여러 기관 간 상호 협력을 이끌어 낸 낙동강 통합 물 관리 방안 연구가 지자체의 협의와 조정 의견을 담아 7월 중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럴 경우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과 반구대 암각화의 반복적인 침수문제를 해결하면서 운문댐 물을 울산으로 공급하는 약속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물 문제와 얽혀 20년 갈등 속에 표류해 온 반구대 암각화 보존문제가 해결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송 시장은 특히 물을 끌어 오는 도수관로 건설과 사연댐 수문을 설치해 맑은 물 공급과 암각화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면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에 성큼 다가 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 등 이해당사자 간 협의도 막바지 조율에 이르렀고 사업 권역이 넓고 광범위해 한국판 뉴딜에 반영해 줄 것을 다각적인 채널로 건의한 결과 이 사업이 100년 전 미국의 뉴딜에 못지않는 한국판 그린뉴딜로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이와 함께 "반구대 암각화에서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르는 태화강 물줄기 곳곳에 담긴 스토리텔링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인류문화유산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역사 문화적 품격을 담아 9번째 성장다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특히 수 천 년 전 울산의 선조들은 반구대 큰 바위에 작살, 조각배, 고래, 거북, 사슴 등을 새겨 풍요와 번영의 메시지를 남겼듯이 시대 변화와 도전에 용감했던 혁신 DNA를 깨워 5G 시대, 디지털 경제?산업?사회 변화의 흐름을 타고 21세기형 풍요와 번영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 시장은 또 "시민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시민 인권과 도시 품격이 절로 배어나도록 시대적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며 "저를 비롯한 3,000여 공직자는 시민의 귀로 듣고 시민의 발로 뛰며 민 여러분과 함께 매일 매일 고칠 것은 고치고, 채울 것은 채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송 시장은 아울러 "2년 전 민선7기 출범 때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시정목표로 약속드렸다"고 회고하고 소통 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신문고위원회를 출범했고, 미래비전위원회, 소통참여단, 큰 두레회 등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고, 시대 가치와 맞지 않는 익숙한 관행은 바꾸면서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울산 재도약을 위해 시내 전역을 누볐다"고 되돌아봤다.
또 미래를 위한 투자와 현재를 두루 살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외 사각지대 그늘을 없애려 고군분투 해 왔으나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잰걸음에 잠시 쉼표를 찍고 있으나 다행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가로 인정받고 있고, 울산 역시 100일간 청정지역을 유지한 이력은 인구 100만이 넘는 광역 도시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모범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긴장을 멈출 수 없으나 시민, 기업 모두가 자발적 방역주체가 되어 주신 저력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울산의 미래성장 먹거리 7Bridges 전략은 위기를 기회로 더 강한 울산을 만드는 좌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자력 해체산업 등 4대 에너지 Bridges는 ‘그린 뉴딜’로서 정책 실행에 탄력을 받고 있고 산재전문 공공병원,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외곽순환도로·트램 건설 등 살기 좋은 도시를 향한 3대 행복 Bridges도 생명 존중과 안전 가치의 신념이 더해져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5년 연속 국비 2조원대를 넘어 최초 3조원 시대도 열었으나 코로나발 경기 침체는 교역과 내수 위축으로 이어져 실물 경제와 고용에 큰 충격을 주고 있고 저출산 및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는 풀기 어려운 과제로 남아 인구는 해가 갈수록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송 시장은 "위기는 기회가 되고, 기회는 준비한 자에게 온다고 한 만큼 사회 대 변화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혁신을 한 발 앞서 준비하겠다"며 "산업수도로서의 역할과 위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경제 구조로 체질을 바꾸고 탄탄한 ‘혁신 성장의 기반’ 위에 ‘역사 문화적 품격’을 더한 미래 성장 다리를 더 촘촘하고 튼튼히 세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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